진화된 '구글어스' 한국서 나온다

사진으로 지구 방방곡곡을 살펴볼 수 있는 '구글 어스(Google Earth)'보다 진화된 3차원 디지털지도가 한국에서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R&D) 1단계 연구성과발표회를 지난 7~8일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지능형국토정보기술혁신사업은 2차원 평면 지도에 높이값을 넣어 3차원 지도를 만드는 공간정보사업의 일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공위성 데이터, 항공사진, 지상에서 찍은 사진 사진 등을 자료로 컴퓨터 화면에서 대한민국의 방방곡곡을 실시간으로 포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홍수시 침수예상도를 그릴 수 있게 된다. 또 건물 건축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지적이 결부될 경우 건물의 정보까지 담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미래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2011년까지 5년에 걸쳐 약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 국토부는 495억원이 투입된 1단계 연구성과를 홍보하고 연구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관·산·학·연 전문가를 초청해 이번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1단계 연구성과로는 기술실시계약 17건(기술료 수입 약 5억원), 특허출원 62건, 소프트웨어 등록 96건 등이 있었다. 올 6월부터 시작되는 2단계(‘10~’12년) 사업에서는 u-GIS 핵심기술에 대한 실용화/상업화를 실험, 검증하기 위해 공동실험장 지역을 선정(지자체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고 실험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1년까지 이번 사업이 마련되면 화면상으로 대한민국 전 국토를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실시계약= 기업이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사용해 상품을 개발할 경우 기술 사용권을 획득하기 위해 기술 소유권을 가진 자와 맺는 계약이다. 이윤 창출 가능성이 높을수록 기술실시계약 건수가 많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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