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된다' <삼성硏>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장기화되고 있는 취업난이 올해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2009년 고용상황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올해 2분기 말에 경기저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 고용 부진 상황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3분기까지는 분기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고용회복은 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4분기 이후의 고용 회복 역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월 평균 20만개에 육박하고 있는 일자리 감소 폭이 4분기 이후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반기 고용회복도 상당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할 것으로 예상돼 체감고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취업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층과 취약계층 고용정책의 실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정부는 노동부 주도로 7개 분야 33개의 청년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장에서의 실효성이 기대치를 하회한다"면서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청년층 고용정책의 성과관리와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최근 영세 자영업 계층과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자활대책이 긴요한 상황"이라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용지원서비스 제공을 확충하고 사회서비스 일자리 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보고서는 최근 고용 상황의 특징으로 ▲20대 후반∼30대 초반 청년층의 고용 부진 ▲불완전 취업자와 취업 유경험 실업자의 확대 ▲일부 서비스업에서 생산과 고용 간 괴리현상 등을 꼽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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