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설립위원회는 1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연구관리전문가(Program Manager)제도 발전방향'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PM제도는 연구지원 사업 프로그램 운영에서 프로그램과 관련된 전문가인 '프로그램 매니저'를 두고 프로그램 과정을 일부 혹은 전체 운영을 책임 지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공청회에서 이영무 교수(한양대)는 "정부 연구 개발사업 전과정에서 분야별 전문성·책무성을 바탕으로 PM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수가 발표한 개선방안은 ▲PM의 적절한 연구 ▲도전적인 아이디어나 신생 분야 과제일 경우 일정범위(5%) 내에서 외부평가 없이 PM이 직접 과제 선정·지원 ▲PM추천위 발굴기능 강화·처우조건 개선 ▲PM 윤리규정 제정·외부평가제 도입 등이다.
이어서 미국 과학재단(NSF)의 프로그램 디렉터를 지낸 여준구 한국항공대 총장은 17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지원해 온 NSF의 효율적인 PM제도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 설립위원회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바람직한 PM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26일 한국연구재단 출범 이후 선진형 PM제도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연구재단은 교과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을 통합한 기관으로서 교과부의 모든 연구사업과 국제협력사업 연간 2조7000억원의 연구비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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