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연출 윤성식, 극본 송지나) 에서 김강우(채도우)와 박시연(서경아)의 연기호흡이 눈길을 끈다.
김강우는 돈을 위해 살아가는 야심찬 채도우로, 박시연은 돈때문에 악의 구렁텅이로 빠졌다가 채우도의 파트너가 되는 서경아로 변신했다. 그리고 이들은 어느덧 연인이 되기 시작한다. 이들의 연인 연기는 올해초 개봉했던 '마린보이'에 이어 두번째 연기호흡이다.
당시 박시연은 김강우와 함께 수위 높은 베드신을 연출하는 한편 관능미와 섹시미가 돋보이는 과감한 패션을 선보여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드라마에서도 박시연은 허무한듯 도발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두번째 연기호흡이니만큼 이들의 파트너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비록 김강우가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연기 만큼은 그 어느때 보다도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한편 11일 방송에서는 김강우(채도우)의 야심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스토리전개상 박용하(김신)의 '드림팀'과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채도우'의 야심은 그 동안 주식전쟁과 M&A를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명도'시의 땅을 구입, 이곳을 모나코와 같은 자치지역으로 재정비할 계획이었던 것. 국제 최대 규모의 골프장, 기숙사형 국제학교, 자체태양열 자가 발전 시스템, 라스베가스형 카지노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인 채도우의 '꿈의 도시'는 결국 잘사는 사람들이 더욱 잘 살 수 있는 곳이다.
'채도우'는 자신이 생각하는 '꿈의 도시'를 이루기 위해 명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쫓아내고 집들을 철거하려 한다. 그리고 그 속에 박용하(김신)의 형수와 조카들이 사는 곳이 있어 채도우와 김신은 또 다시 운명적으로 만난다.
여기에 지난 10회에서 부상을 당한 이필립(도재명)때문에, 이문식(박문호)와 박기웅(안경태)까지 명도시에 있는 '김신' 형수의 집에 모이게 된다. 그리고 배후가 '채도우'인 명도시 철거를 막기위해 새로운 대결을 준비한다.
'드림팀' vs '채도우'의 1차 대결이었던 주식 전쟁에서 패배한 '드림팀'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채도우'의 야심에 맞설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여명의 눈동자'에 이은 송지나 작가의 '대한민국 3부작'의 완결판 '남자이야기'가 더욱 더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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