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포털3사중 나홀로 '호실적'을 발표한 이 하반기 더욱 강력한 실적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며 증권가에서 장미빛전망이 쇄도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N은 올 1분기 매출이 3224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83억원, 104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3.7% 성장한 것으로 경기침체기였음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NHN에 대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며 조정기간을 거친데다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성장성을 회복해갈 것이라며 '매수'를 권하고 나섰다.
성종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부터 경기회복 기대감이 투자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최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2개월여의 기간조정을 거친 만큼 이제 20만원을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매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성 애널리스트는 NHN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리는 한편 목표주가도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NHN이 올 하반기부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부터 신규게임 'C9', '킹덤언더파이어', '테라','워해머온라인'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한편 올 3분기부터 시작하는 일본 시장에서의 검색서비스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온라인 광고 매출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검색 광고 및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비용측면에서 물적분할 등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주력 사업인 온라인 광고부문으로 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증권사 또한 NHN의 실적전망을 긍정적으로 전환했다.
제이피모간은 이날 보고서에서 NHN에 대해 "광고 매출이 시장추정치를 밑돌았지만 게임 성장세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특히 NHN은 올해 검색광고가 한 자릿수로 성장하고 디스플레이 광고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제이피모간은 NHN의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3만원에서 19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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