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세계 최대 규모인 칸 필름마켓에서 높은 수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칸 필름마켓은 칸국제영화제(5/13~14) 기간 중 13~22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 영화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몰려 판권과 배급권을 사고 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켓으로, 이 곳에서 거래되는 판권은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최고다.
'박쥐'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특히 뱀파이어가 된 신부의 치명적 사랑이라는 독창적인 스토리, 파격적인 영상미로 수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우드 메이저스튜디오 유니버설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포커스 피쳐스의 투자 제작, 제 6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확정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박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과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 이번 칸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중 최다 국가에 판매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7일(현지시각) 제 59회 베를린영화제 기간에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European Film Market, EFM))에서 '박쥐'는 뱀파이어 전설의 본고장인 루마니아를 비롯해 현재까지 프랑스, 영국, 러시아, 그리스,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싱가포르, 대만 등 12여개 국에 개봉 전 선 판매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특히 이번 칸 필름마켓에는 '박쥐'가 완성된 작품으로 올라와 성공적인 판매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박쥐'는 "어느 방향에서 보든, 영화적 체험의 강렬한 극단", "아름답고 위트가 넘치는 뱀파이어의 지독한 사랑이야기", "매순간이 도저히 예측불가능한 영화" 등의 찬사를 받으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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