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로리(미국)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죽음의 홀'인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 17번홀(파3ㆍ137야드)의 최대 '희생양'이 됐는데.
로리는 이 홀에서 티 샷이 두 차례나 물에 빠지는 등 무려 5오버파 8타를 쳐 퀸터플보기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를 작성했다.
첫 티 샷이 그린 왼쪽 해저드로 직행한 로리는 드롭 존에서 친 세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 물에 빠졌고, 1벌타를 더한 뒤 다시 친 다섯번째 샷 만에 가까스로 그린에 볼을 올렸다.
로리의 불행은 그러나 여기서도 끝나지 않았다. 로리는 7.2m 거리에서 3퍼트까지 추가해 결국 8타만에야 홀을 벗어날 수 있었다.
로리의 이날 스코어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 4번홀(파4)의 트리플 보기, 17번홀의 퀸터블 보기 등 9오버파, 81타. 로리는 142명의 선수 가운데 '꼴찌'인 공동 142위가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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