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상승률, 30개월만에 최고

강남권 4월 한달만 평균 3.26% 올라…서초, 강동, 과천, 용인 등 3% 이상 급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4월 한달동안 평균 3.26%로 폭등했다. 지난 2006년 10월 이후 30개월만에 최고 상승치다. 강남권 전 지역이 2%이상 상승했고 서초구는 3.91%나 폭등했다. 3월말부터 수그러들던 매수세가 4월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과 아파트값 바닥론 확산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용적률 상향조정 등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로 월초 반짝 거래가 이뤄졌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강남재건축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은 3.26%로 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2.77% 상승하면서 2006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3.01%. 지역별로는 서초구(3.91%), 강동구(3.59%), 강남구(2.86%), 송파구(2.73%) 등 강남권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를 필두로 잠원동, 서초동 일대가 일제히 올랐다. 매수자들 사이에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 된데다 반포동 주공1단지(3주구) 정비계획 공람이 3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달간 이뤄져 재건축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 주공1단지 72㎡가 1억3000만원 상승한 9억8000만~10억5000만원, 서초동 신동아1차 145㎡가 1억1000만원 상승한 10억~11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강동구도 2종 주거지역 층고 완화, 용적률 상향조정 등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업진행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로 매수문의가 늘었다. 또 월초 2주간에 걸친 반짝 거래로 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매도호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82㎡가 7500만원 오른 8억5000만~9억원,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9㎡가 5500만원 상승한 6억3000만~6억6000만원을 형성중이다. 강남구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개포동 주공, 대치동 은마가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3단지 49㎡가 1억원 오른 10억5000만~11억2000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4000만원 상승한 11억~1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5000만원 상승한 5억7000만~6억원, 신천동 장미1차 152㎡가 5000만원 오른 11억5000만~12억5000만원을 기록중이다. 경기도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82%로 지난달 (-0.21%)에 비해 1.03% 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과천(3.58%)과 용인(3.58%)은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의 경우 원문동 주공2단지 52㎡가 5000만원 오른 6억7000만~7억7000만원, 59㎡가 5000만원 오른 7억7000만~8억7000만원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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