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사장이 1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GM대우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30일 밤 돌연 기자회견 개최 일정을 GM대우에 통보해 왔다. 특히 라일리 사장이 최근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긴급 미팅을 갖고 GM대우 문제에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기자회견 내용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GM대우를 둘러싼 'Good or Bad Company(GM 계열사 중 정리 대상과 남길 대상을 구분한다는) 설'과 GM그룹의 GM대우 포기설 등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대우는 최근 레이 영 GM본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 기자들과 만나 "GM대우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라일리 사장이 1일 새벽 입국한 만큼 오전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별도의 일정을 수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채권단과 직접 만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GM본사의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M대우는 지난 29일 채권단으로부터 5~6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계약 8억9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중 절반 수준인 5억 달러 가량의 만기를 3개월 연장받는 등 유동성 위기 극복에 골몰하고 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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