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트렌드 2.0] 이벤트가 있는 카페

야구·이름풀이 등 남다른 콘셉트
야구카페, 이름카페, 한예슬 카페, 스포츠카 카페... 이색 카페가 뜨고 있다. 단순히 커피 등 차음료만 팔던 공간으로 여겨졌던 카페가 색다른 컨셉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 창출을 유도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이달 부산 사직구장 1층에 1년 365일 야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야구 컨셉의 이색 매장 '부산 사직구장점'을 오픈했다. 49번째 직영점인 부산 사직구장점은 야구장 내에 입점한 국내 최초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유니폼 및 사인볼 등의 야구 용품들과 야구 경기 사진, 사인 머그컵 등의 전시로 야구장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이밖에 엔제리너스커피는 와인과 함께 바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부산 달맞이 공원점', 아침이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조식베이커리뷔페를 운영 중인 '무교점'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름을 풀어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예측해 미래를 대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름을 상담해 주는 이색카페 또한 등장했다. 네임컨설팅 전문회사 광미명성학연구원이 최근 오픈한 이색 프랜차이즈 커피숍인 이름카페(Naming Cafe)가 주인공. 체인점명은 영문 왓츠유어네임(What's Your Name?)으로 '주역'을 바탕으로 하는 '성명학'을 통해 이름풀이 작명 개명 등의 사업을 진행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명 '한예슬 카페'라고 불리는 곳도 있다. 커피&와플전문점 카페베네는 인기 탤런트 한예슬과 손잡고 오픈 1년 만에 40개 매장을 확보하는 등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한예슬 공모전'이라 불리는 '카페베네 아이디어 공모이벤트'를 여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호가 1억원이 넘는 희귀 스포츠카를 구경하고 원하면 구매까지 가능한 카페도 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서울 평창동에 있는 카페 '모터 라이프'에서는 페라리,로터스 등 고급 스포츠카를 만나볼 수 있다. 주 고객층은 20대 후반~40대 초반의 자동차 마니아들로 자동차 구매를 원하면 카페 사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외제차는 물론 국산차도 상담 가능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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