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의심환자' 발견..당국 비상

질병본부, 국립의료기관에 격리수용…의심환자는 SI감염여부 조사 중

경기도에서 돼지인플루엔자(SI) ‘추정환자’가 국내 최초로 발생했고, 인천에서도 SI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추정환자 발생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멕시코시티남부 몰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6일 입국한 경기도에 사는 51세 수녀인 여성이 돼지인플루엔자(돼지독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가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수녀는 입국 후 기침·콧물·발열(37.7도) 증상을 느껴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해 인후도말 검체채취 검사 결과, 돼지인플루엔자 인처감염증 추정환자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수녀과 함께 사는 40명 전원에게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여성은 현재 국립의료기관에 입원한 상태”라며 “함께사는 40명 전원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인천에서도 SI감염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최근 멕시코 출장을 다녀온 뒤 몸살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돼지 인플루엔자(SI) 인체감염증 여부 확인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계양구 거주하는 이 남성이 멕시코 출장을 갔다가 지난 18일 귀국한 이후 몸살로 회사에 계속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자진시고한데 따른 것이다. 계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남성의 집으로 의료진을 보내 1차 조사를 한 결과 SI 의심증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차 조사를 하고 있으며 오늘 안에 질병관리본부에 조사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 인체감염증은 보건소에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환자에 대한 각 단계별 검사 결과에 따라 '의심환자', '추정환자', '확진환자'로 분류된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