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멕스, 경기침체에 타격..순익 56% 급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가 최악의 경기침체의 타격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아멕스의 카드 사용자들이 씀씀이를 16%나 줄이면서 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6% 급감했고 매출도 1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멕스는 지난 1분기 4억3700만달러(주당 31센트)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은 9억9100만달러(주당 85센트)였다. 아멕스는 또 실업률이 급등하고 미국 경제가 최악의 침체기를 맞으면서 높은 연체율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회사 측은 우량고객층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마찬가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대출이 급증하면서 아멕스는 대출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지난해 12억1000만달러에서 18억달러로 49%나 늘렸다. 또한 아멕스는 강도높은 비용 절감계획을 계속 추진해 향후 더 많은 감원을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아멕스는 지난해 10월 자사 직원의 10% 수준인 7000을 감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아멕스의 1분기 전체 비용은 15%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멕스는 현재 8.5%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내 실업률이 내년말까지 9.7%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멕스의 케네스 체노 회장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카드사용이 크게 줄었고 이같은 추세가 계속됐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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