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지 않는 환율'..원·달러,1350원에 길을 묻다

네고,역외매도에 1367원에서 상승폭 절반이상 반납..'레인지 상단 돌파 주목'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접고 1350원선 레벨 안으로 조정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2주동안 1350원선 내의 레인지를 유지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5원 상승한 1349.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오전에 미국증시와 금융기관 부실 우려감, 역외 환율 상승 등을 반영해 전일대비 32.0원 오른 1367원선으로 이달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가를 고점으로 꾸준히 네고 물량 및 역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346.0원에 저점을 찍었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자금과 역내외 숏커버. 결제수요도 꽤 유입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환율은 이날 GM선물환 만기 연장 검토 소식에 하향 압력을 받는 분위기였으나 검토 결과가 이달말에 확실시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폭 역시 제한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 역시 장초반의 하락세를 접어 올려 가까스로 상승세를 기록한 채 거래를 끝냄으로써 환율 상승 속도 조절에 일조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레인지 장세로 복귀한 데 대해 향후 방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차례 1360원선을 돌파한 만큼 위가 일단 열린 상태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경우 언제든 하락세로 전환할 수 있는 중간 레벨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중에는 미국 증시와 역외환율을 감안해 비드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새로운 레벨이 등장할 때마다 반대쪽 수급이 등장해서 막히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이날도 수급과 공급이 꽤 공격적으로 나온 만큼 향후 레인지 상단 돌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5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3.30원 오른 134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1072계약 순매수를 기록해 눈에 띄었고 은행은 203계약, 개인은 480계약씩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42포인트 오른 1336.81로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은 증시에서 905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오후 3시 1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8.26엔으로 나흘연속 하락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72.9원으로 이틀째 상승하면서 재차 1400원선을 노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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