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0.2% 감소에 못 미쳐..2월 지수 상향조정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감소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에 못 미치는 것이다. 다만 지난달 0.4% 감소로 발표됐던 2월 경기선행지수는 0.2% 감소로 상향조정됐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후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다.
컨퍼런스 보드는 실업률 상승, 신용 경색이 여전해 최근의 소비지출 증가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며 경기 위축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은 즉각적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7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 침체는 지금까지 지속되면서 1933년 이래 최장 기간 지속되고 있다. 극심한 경기 침체 탓에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982년 이래 최악인 6.3%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말까지 9.5%로 치솟을 전망이다.
컨퍼런스 보드의 3월 경기동행지수는 0.4% 감소를 기록했다. 2월에는 0.6% 감소를 기록했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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