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사업 부문을 떼어낸 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되며 증권가의 장미빛 전망이 쇄도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고 매출액도 5870억원으로 24% 늘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이며 올해 글로벌 경기전망이 다소 어두운 것을 감안하면 대표 경기방어주 이상의 놀라운 선전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미징 및 파워시스템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가 삼성테크윈의 실적 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CCTV 및 카메라 모듈의 매출증가와 반도체 부품, 시스템 부문의 원가 개선 노력덕분에 수익성이 크게 호전됐다"며 "환율효과로 방산부문에서 추가적 마진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테크윈의 실적 개선은 1분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 구도를 형성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테크윈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파워시스템과 특수 부문과 감시 카메라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2009년과 2010년 각각 15.0%, 13.4%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폰카메라 모듈 부문도 삼성전자의 휴대폰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 등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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