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재고 19년만에 최고..50달러 턱밑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가 19년만에 최고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5센트(0.32%) 내린 배럴당 49.25달러로 전날에 이어 50달러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억6670만배럴로 전주보다 567만배럴 증가했다. 이는 1990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WTI 가격은 에너지부의 재고 발표 전까지 전날보다 1.38달러(2.8%) 오른 50.79달러를 나타냈었다. 지난 4주동안의 총 연료 수요는 하루 평균 1870만배럴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보스턴 소재 MF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책임매니저 칩 호지는 "수요 파동"이라며 "소비 증가와 재고 감소가 나타낼 때까지 원유시장은 박스권 등락(range bound)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원유 선물은 배럴당 43.62달러에서 54.6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가격은 연중 최고치에서 11% 떨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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