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내조의 여왕' 지화자는 팀 버튼 영향'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내조의 여왕'에서 지화자 캐릭터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정수영이 팀 버튼 감독의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땄다고 밝혔다. 정수영의 소속사 관계자는 "정수영이 '내조의 여왕'에서 맡은 지화자 캐릭터는 원래 천지애(김남주 분)의 친구로 잠깐 나오는 역할이라서 시놉시스에도 전혀 언급이 안 돼 있는 인물이었다"며 "캐스팅이 결정된 후 정수영이 팀 버튼의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따와 캐릭터는 물론 분장에서 머리모양, 의상까지 모두 직접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출연 결정 후 정수영이 평범한 무당은 안 되겠다 싶어서 팀 버튼의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보며 눈화장과 의상 등의 힌트를 얻었다"며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강자에 이어 또다시 망가지는 캐릭터를 연기하면 가슴이 아프지 않냐는 질문에도 그런 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캐릭터를 살리는 데만 신경쓴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정수영은 '내조의 여왕'에서 주인공 천지애의 고교 동창이나 무당으로 출연해 이른바 '광녀' 콘셉트의 독특한 말투와 이색적인 캐릭터로 폭소를 자아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수영은 한예슬·오지호 주연의 MBC '환상의 커플'에서 강자 역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정수영이 '내조의 여왕'에서 맡은 지화자는 극중 천지애가 백수로 여기고 있는 태봉(허태준의 별명, 윤상현)과 소개팅을 한 뒤 그에게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도 김남주·이혜영·오지호·최철호·선우선·윤상현 등 여섯 주연배우 외에 정수영의 코믹 캐릭터에 찬사를 보내며 홈페이지 게시판에 "'내조의 여왕'은 다 재미있는데 지화자가 등장하면 더 재미있다" "'환상의 커플'의 강자만큼 재미있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정수영은 현재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에서 주인공 김선아의 친구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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