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방한 중인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회장과 면담을 갖고 녹색성장 및 그린IT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챔버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린 IT 사업이 환경을 보호하는 미래성장동력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국기업과 시스코가 협력, 미래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 세계시장 동반 진출을 통해 상호이익을 도모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챔버스 회장은 우선 IT를 활용해 도시의 교통과 산업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도시개발 프로그램(CUD : Connected Urban Development)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예정인 IT 기반 미래형 첨단도시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한국 정부도 녹색성장 기조를 채택하고 그린 IT를 대통령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시스코가 추진 중인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챔버스 회장은 이와 관련, ▲ 한국IT 기업의 독창적인 비즈니스 기획력 ▲ 한국인의 신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 ▲ 현 정부의 IT를 기반으로 한 녹색성장전략과 친기업적인 정책의지 등이 여러 국가 중 한국(인천자유경제구역)을 투자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한국에서의 프로젝트는 신규 도시의 건설 초기부터 IT 기술을 접목해 미래 첨단도시(u-city)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실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해 앞으로 전 세계의 신도시개발 프로젝트의 준거 모델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세계경제의 어려움에도 시스코가 한국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잘 갖춰진 한국의 IT 인프라와 우수인력이 시스코의 프로젝트 추진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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