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수급부담 점차 덜어<우리선물>

<예상레인지> 110.10~110.80 ◆ 반복된 입찰 호조 =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있었으나 3년과 5년 만기 국고채 입찰을 거치며 이러한 우려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 실시된 2.8조원 규모의 5년 만기국고채 입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응찰률은 172.2%를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주 실시된 3년 만기 국고채 입찰 보다 높은 수치로 장기채 발행 증가에 따라 수익률 곡선 기울기도 가팔라 질 것이란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고채 3~5년 스프레드는 전일 다시 5bp 축소된 67bp수준을 나타냈는데 지난 3월 중순이후 거의 한 달 만에 70bp 안쪽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 우호적 분위기 이어질 듯 = 5년물이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연기금의 5년 만기 국고채에 대한 매수세 강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추경 편성이 결정된 이후 확대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속에 장기채를 담을 수 있는 기관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었으나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와 금융채 발행 호조 등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축소됨에 따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었고 이의 영향으로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장기채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보유했던 물량은 대차물량으로 내놓고 시장에서 5년물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보더라도 현재 금리 수준이 장기채 보유 기관들에게는 부담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금리가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 그 동안 미뤘던 장기채 매수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고려됨에 따라 수급에 대한 부담은 어느 정도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전일 5년물 입찰 이후 당분간 입찰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며 저평 확대와 대차물량 증가에 따른 대차거래 여건 호전 등을 감안하면 선물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도 만큼 국채선물 시장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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