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차세대 모닝구무스메 멤버는 'Gee'를 좋아해?
한일 최초 합작 오디션 프로젝트 '대동경소녀'의 오프라인 예선 참가자들이 소녀시대의 '지(Gee)'를 오디션 곡으로 선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서울 청담동 엠넷미디어 8층에서는 '대동경소녀' 오디션이 펼쳐졌다. 이번 오디션에는 서류 면접으로 걸러진 2500명가량의 지원자 전원이 참석했고 심사는 프로그램 담당 조은석 PD, 엠넷미디어 음악사업부 박정준 과장, 하로프로젝트 제작 관계자 3명이 3개의 방에 나뉘어 담당했다.
엠넷미디어 측은 "오디션은 3일 간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30분의 식사시간을 빼고 쉼틈 없이 진행됐고 이번 오프라인 예선을 위해 사용된 1시간 짜리 영상 테이프만 해도 100여개가 훌쩍 넘는다"고 밝혔다.
각 지원자들은 주어진 3분여의 시간동안 일본 프로듀서 층쿠의 요청에 따라 이마와 치아 상태를 보여준 후 간단한 노래 실력과 개인기를 선보였다. 층쿠는 몸에 문신이 없어야 하고 남자 친구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선별 기준을 전했다.
지방 출신 지원자들이 많았던 이날 오디션에는 지원자의 60% 이상이 개인기로 ‘소녀시대’의 '지'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애프터 스쿨’의 'AH'도 많은 지원자들이 선택한 곡. 이에 일본 측 관계자는 '지'에 대해 “무슨 노래인데 이렇게 인기가 좋냐"며 숙소에 돌아가 뮤직비디오를 확인하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원자들이 닮고 싶은 가수는 보아가 1순위 였다. 물론 일본 진출 1세대이자 가장 성공한 가수이기 때문이다.
조 PD는 “우선 많은 도전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마감 이후에도 2~300통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대중들 사이에 문화의 벽은 허물어 진 듯하다”고 평가했다.
'대 동경소녀'는 엠넷미디어와 모닝구 무스메를 비롯한 그룹들이 소속된 일본 최대기획사 '업프론트'가 손잡고 ‘하로 프로젝트’의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젝트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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