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부차관 '양심을 걸고 MBC사태 정부 압력없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2차관이 MBC의 제작 거부 사태 등과 관련해 정부가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세종로 문화부 7층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신재민 차관은 "MBC에 압력을 넣은 적이 없다"면서 "자꾸 20~30년 전에 있었던 낡은 반정부논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신차관은 "현 정부들어 오해받을까 연락도 안한다"면서 "기사를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어떠한 언론사에도 전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방향이나 언론의 자유를 의심케 하는 전화는 양심을 걸고 한 적이 없고, 혹시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고 전화를 하면 무시하라"고 전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박연차 리스트' 사태와 관련해 그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물러나고 1년쯤 지나서 난리가 났고 노태우 정권은 물러날 무렵, 김영삼 정권은 물러나기 1년전, 김대중 대통령은 물러나기 2년전에 비리가 터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은 초창기부터 장수촌이니 사건이 발생해서 이제는 권력 감시기능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서글프다"고 말했다. 리스트에 현 정권 초기멤버도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이 잘하고 있다. 언론의 기능이 살아있는데 위축되고 거꾸로 가고 있다고 누가 그러냐"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예전에는 정부가 언론을 장악하려던 시대가 있었다. 방송을 장악하려면 지금 현 법 체재를 그냥 가져가면 된다. 지금의 언론 미디어법 체재가 5공화국 때 만들어진 틀이다"면서 개정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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