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3년만의 내한 '한국은 따뜻한 곳으로 기억'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Hugh Michael Jackman)이 한국에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잭맨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한국의 집에서 열린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선 기자회견장을 '한국의 집'으로 정한 것은 한국의 정서와 문화에 빠져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집'에 와 보니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1년에 2개월 정도 한국에 체류하셨다"며 "한국에서 오실때마다 한복과 기념품들을 사오셨다. 때문에 여동생이 집안에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잭맨은 "지난 2006년에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는데 한국 사람들의 환대가 참 따뜻했다"며 "한국은 따뜻한 곳으로 기억됐다. 아내와 아들도 한국에 데려가달라고 말했지만 아들이 학교에 다녀야 해서 못 데려왔다"고 한국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국의 여배우 중 누구와 함께 작업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그는 "여배우를 선택할 수 없는 이유가 2가지 있다"며 "첫 번째는 아내가 왜 그녀를 선택했냐고 계속 물어볼 것이고 두번 째는 선택되지 않은 여배우가 서운해 할까봐 답을 못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와서 작업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잭맨는 '엑스맨' 시리즈에서 주인공 울버린 역을 맡아 왔다. 이번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으로 울버린의 탄생 배경 등이 소개된다. 이에 앞서 잭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엑스맨 탄생:울버린' 하이라이트 시사회에 참석, "서울 와서 너무 좋다. 영화 많이 사랑해달라"며 밝게 웃었다. 한편 잭맨은 오후 2시 시청에서 열리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식에 참석한다. 이후 그는 오후 7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고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한 뒤 11일 오전 출국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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