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은행 CEO 연봉, 전년의 90% 못넘긴다

중국 금융계가 지나친 고액 연봉으로 비난의 여론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 수준이 전년의 90%를 넘을 수 없게 된다. 지난 2월 금융 공기업 CEO 연봉을 280만위안(약 5억5000만원)으로 제한하겠다는 발표에 이은 두번째 조치다. 중국 재정부는 9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공지했다. 연봉은 세전(稅前) 개념으로 매월 받는 봉급과 보너스, 각종 사회보험이 포함된다. 재정부는 "이같은 결정이 전국민의 분배구조를 개선하고 연봉 시스템 개혁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연봉 제한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근 국내외 금융권에서 일고 있는 연봉 삭감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실적이 하락한 회사의 CEO는 연봉 수준이 전년의 80%를 넘을 수 없게 되며 실적 수준에 따라 추가 연봉 삭감폭이 결정된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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