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의 새 시대가 열렸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8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자원개발기업 CEO 포럼' 모두발언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해외자원개발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자원개발 기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해외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민간기업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최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좋은 조건을 발행했는데 이는 우리 정부가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지난 1998년~2002년 사이 우리나라는 광구 26개를 매각하고 해외자원개발투자도 8억달러에서 5억불로 감소해 해외자원개발의 모멘텀을 잃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올해가 해외자원을 확보하는 데 적기"라면서 "더이상 과거를 되풀이 하지 말고 자주개발률을 높여야하며 정부도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가능한 한 개선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금융시장 불안, 환율 및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자금(외화) 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리고 적극적인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위해서는 이러한 금융애로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며 정부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향후 해외자원개발 추진 전략'을 통해 기업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외화) 확보를 위해 정부의 성공불융자 지원을 지난해 51% 수준에서 73%까지 확대하고 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 국책은행의 융자·보증 등을 통해 약 5조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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