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서 공동개발한 군사용 휴대 연료전지
(사장 김순택)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고 효율의 '군사용 직접메탄올방식 휴대 연료전지(DMFC: Direct Methanol Fuel Cell)'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군사용 휴대 연료전지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최대 54%이상 연비가 향상된 세계 최고 효율의 제품으로, 내구성도 8배 이상 개선됐다. 군사용으로 쓰이는 점을 감안, 360도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사용 가능한 '전방위 방향성'도 부여했다.
특히 1·2차 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2~3배 이상 높기 때문에 3.5kg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통해 군인 한 명이 3일(72시간)동안 연속사용 가능한 1800Wh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사용자의 불규칙한 사용패턴에도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하도록 고유 전력제어회로를 개발· 적용해 전압 안정성도 극대화했으며, 고정밀 연료공급부 및 자동 운전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고연비 실현 및 시스템 내구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의 공인 검증 기관인 미군 전자통신 연구개발 엔지니어링센터(U.S. Army CERDEC)를 통해 사전 성능 평가를 수행했으며, 향후 신뢰성 평가검증 과정을 거친 후 2010년 본격납품을 위한 필드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 플랫폼을 향후 노트PC용과 같은 휴대 전자기기 및 산업용 고에너지밀도 휴대전원으로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3년 군사용 연료전지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은 약 1억1000대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군사용 연료전지 시장규모도 5억8000만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군대의 첨단화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군사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고 이에 따른 휴대용 전력공급장치의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DMFC(Direct Methanol Fuel Cell, 직접 메탄올 방식 연료전지)= 액체 메탄올을 연료로 직접 사용하여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발전기술로 별도의 충전시간이 필요없이 연료카트리지의 교체를 통해 즉각적으로 필요한 전기를 얻을 수 있다. 장시간 사용으로 고 용량이 요구되는 휴대용 전자기기의 전원으로 무게당 에너지 밀도(Wh/kg)가 기존 전지대비 3배 이상 높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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