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우리 전통지식 쉽게 찾는다

특허청, 한의학 전통지식 및 47종의 관련학술지 무료 열람 가능

우리 선조들이 남긴 한의학분야 고문헌에서 뽑은 전통지식과 관련 학술지를 포털사이트에서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은 5일 우리나라 전통지식의 활용·확산을 촉진하고 전통지식에 대한 일반인들 관심을 높이기 위해 NHN㈜와 전통지식콘텐츠 이용계약을 맺고 NHN의 검색포털사이트(네이버www.naver.com)를 통해 전통지식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동의보감 등 고문헌에 기록된 병 증상 기록 ▲이에 효능이 있는 한방약재 및 전통처방으로 이뤄진 3만3000여건의 전통지식 ▲이들 전통지식과 관련된 우리나라 주요 학술지 47종에 담겨진 2만5000여건의 논문들을 네이버의 ‘사전’ 또는 ‘전문정보’ 서비스를 통해 쉽게 검색·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버를 통해 제공되는 전통지식콘텐츠엔 지난해 4월 국제특허출원심사 때 필수적으로 검색해야하는 문헌으로 선정돼 선행기술로서 문헌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한의학·약학·식품·생물분야의 우리나라 학술지들이 포함돼 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 전통지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네이버는 정보신뢰도 제고와 가치 있는 한글콘텐츠 발굴과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첨단과학기술은 물론 전통지식 확보를 위한 각 나라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네이버를 통해 확산된 전통지식콘텐츠가 관련분야 산업·학문의 연구개발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허청과 NHN은 전통지식콘텐츠의 상호활용을 위한 업무제휴에 앞서 2005년 특허정보활용·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정을 맺어 네이버에서 특허공보 등을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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