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생산직 임금 10% 삭감, 정비사업소 2곳을 매각한다는 내용의 임금 교섭 요구안을 노조측에 통보했다.
1일 GM대우 측에 따르면 이번 회사가 통보한 요구안에는 노조에게 학자금 지급 중단, 귀성비·하계휴가비 지급 중단, 양평동과 동서울 정비사업소 2곳 매각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산업은행의 지원 결정이 미뤄지고 특히 모기업 GM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보류되면서 GM대우 측에서 경영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자구노력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사 측의 이같은 통보에 대해 GM대우 노조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요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의 도출 과정에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GM대우 노사는 이미 지난달 10일 퇴직금 중간정산, 체육대회 및 야유회 개최, 하기 휴양소 운영, 미사용 고정연차 지급 등을 포함한 복리후생 항목들을 오는 2010년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보하고 경영 정상화시 즉시 제도를 회복한다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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