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아이파크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이 수선실에서 의류 수선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이 고객을 위한 '수선서비스'로 매출 증가 및 신규고객 창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0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수선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10% 이상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에는 수선실 1곳당 월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매출액 750만원과 비교해 160%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수선실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중고상품의 리폼서비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남성 및 여성정장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신상품의 '수선'은 줄어든 반면 중고상품의 리폼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또 최근에는 겨울철 외투 등을 수선하기 위해 수선실을 직접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창출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고객층도 기존의 중년층에서 젊은층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수선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수선실은 총 3곳으로 이중 2곳은 의류, 1곳은 구두 및 핸드백 등 잡화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선하고 있다. 수선실에 의뢰하는 중고제품은 적게는 2~3년 이상 사용한 제품부터 10년 넘게 사용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수선비는 제품 당 5000원에서 1만원대로 최근의 패션 흐름에 맞게 리폼으로 할 경우에는 2만~3만원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모피의 경우에는 최고 50만원에까지 이른다. 김영민 홍보마케팅팀 부장은 "신상품 구입시 현장 수선으로 고객에게 빨리 전달하고자 만든 백화점 수선실의 서비스 범위가 리폼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동네의 세탁소 및 수선집에 비해 가격은 비슷한 반면 보다 전문적인 리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아이파크백화점에서 구입한 남성셔츠 카라 및 카우스를 무료로 수선해주는 행사가 내달 19일까지 진행되며 캘빈클라인진, 리바이스, 게스 등의 진 의류도 무료로 리폼해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