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를 찾는 평생교육의 길 참여'

마포구, 제2기 평생교육 지도자 양성과정 4월 23일 시작

아현동에 사는 천옥남(여. 37)씨는 지난해 11월 집근처 아현동 주민센터에 들렀다 동 직원에게서 '마포구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이 개설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

구청에서 지원해 주는 체험학습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터라 관심은 가졌지만 평생교육지도자인 천씨는 일단 동아리 회원들과 상의해 보기로 했다. 역시나 회원들 반응은 "평생교육이란게 범위도 넓고 5주는 너무 짧지 않아요?”부터“연말 다가오니 구청에서 남는 예산 쓰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등 등 다양했다. 결국 15명 동아리회원 중 6명만 신청해 2008년 11월 19일 큰 기대 없이 갔던 첫 강의에서 천씨는 한 없이 부끄러웠다. 짧은 2시간 강의를 위해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해오는 교수의 열정에 놀라고 또 명강의에 감탄했다. 천씨는 5주간 10번의 강의를 한 번도 빠짐없이 들었다. 매번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고 그런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단다. 무엇보다 천씨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엄마의 입장에서 내 아이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 바른 길을 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는 거다. 천씨처럼 처음엔 그저 호기심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5주 후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수강생이 많았다는 게 구 담당자의 말이다. 이렇듯 인생 2모작을 넘어 3모작을 준비해야 하는 구민들의 평생교육을 이끌어갈 지역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제2기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강생을 오는 4월17일까지 모집한다. 2기는 4월23일부터 7월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12 강좌가 마포구청 4층 시청각실에서 운영된다. 모집인원은 총 100명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총 강좌의 80%이상을 수강하면 서강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된다. 마포구는 지난해 11월 서강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제1기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 1기 등록 생 110명 중 91명이 수료했다. 김정호 교육지원과장은 “서강대,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등 평생교육관련 현직 교수들이 강의를 하는 만큼 내용면에서 양질의 교육과정이 될 것"이라며 “평생교육 종사자에게는 전문지식을 다지는 기회가 되고 일반 주민들은 평생교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은 지역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선도할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인 만큼 내용면에서 최대한 알찬 강의가 되도록 신경 썼다”며“이는 지역의 잠재적 우수인력을 개발하려는 구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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