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아이폰 후속 모델 2009 WWDC에서 공개될 듯' 포춘지..스티브 잡스 복귀도 기대돼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이 현재 판매 중인 3G 아이폰의 후속 모델을 6월 중순 선보일 것이라고 포춘지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포춘지에 따르면, 미국 내 최고로 꼽히는 뉴욕 애플스토어가 26일 오전 8시부터 AT&T 약정에 묶이지 않은 3G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뉴욕 애플스토어는 그동안 유지해온 '1인(人) 1아이폰' 방침을 깨고 한 사람이 여러 대의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서 AT&T는 지난 주부터 2년 약정에 묶어 판매해온 3G 아이폰을 약정 없이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8GB 아이폰은 599달러(2년 약정시 199달러), 16GB 아이폰은 699달러(2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약정은 풀렸지만 AT&T에서만 개통이 가능하다.
뉴욕 애플스토어와 AT&T의 이같은 판매 방식 변화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하기에 앞서 기존 제품의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애플 소식 전문지인 애플인사이더의 프린스 맥크린은 "애플의 판매 정책 변화는 2009년형 아이폰의 출시를 위해 기존 제품을 소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폰의 출시는 6월 중순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6월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000여명의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개최한다. 1세대 아이폰(2007년 6월)과 2세대 3G 아이폰(2008년 7월)이 1년 단위로 출시된 점과 지난 해 WWDC에서 3G 아이폰이 공개됐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올해 WWDC에서는 3세대 아이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WWDC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올해 6월말까지 의료휴가를 보낼 계획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앞당겨 업무에 복귀하면서 차세대 아이폰을 들고 2009 WWDC에 깜짝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세대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착탈식 배터리, 카메라 자동 초점 및 플래시, 비디오 공유,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용 HSDPA(7.2Mbps) 기능 등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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