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조속히 정상화하겠다'

대구 향토기업...2차 구조조정 C등급

대구의 향토기업인 태왕(대표 권준호)이 2차 건설업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대상인 C등급으로 분류됐다. 태왕은 시공능력순위 106위의 건설사로 1976년 설립된 태왕섬유공업사가 모태다. 대구지역내에서 주택사업을 주로 영위해왔으며 최근에는 대구 달서구와 중구의 아파트 현장 2곳이 태왕이 벌인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 공급한 514가구의 용산역 태왕아너스 오블리제는 내년 2월 입주예정이다. 역세권이라는 장점과 경기침체기에 접어들기 앞선 2006년 분양에 나서 분양성적은 좋은 편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신 대구시 중구 대봉동의 재건축아파트인 대봉 태왕아너스 303가구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2007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대부분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조합원의 현금청산이 많아 조합원물량이 55가구에 불과했다. 일반분양분은 115㎡, 142㎡, 149㎡, 228㎡ 등 대부분 중대형 크기여서 침체된 시장에서 팔려나가지 못했다. 회사측은 채권단의 신용위험등급 발표에 앞서 2차례에 걸쳐 인력구조조정을 했으며 이 결과 40% 줄어든 100명의 인원이 근무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많은 대봉 태왕아너스를 고려해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한 것 같다"면서 "혹독한 구조조정이 있었고 추가로 원가절감 등에 나설 계획이어서 다시 정상화되도록 잘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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