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침체기를 거치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 점유율 상승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면 소니 에릭슨을 비롯 물론 노키아까지 경기 침체를 이유로 수년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Asia/Pacific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LG 전자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분기 11.4%의 점유율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4분기에 14.7%로 점유율이 급상승했으며, LG 전자 역시 5.4%에서 5.9%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세계 휴대폰 시장 성장이 Asia/Pacific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저가폰 시장에서 국내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서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노키아는 2007년 4분기 44.0%의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에 35.7%까지 점유율이 하락했으며, 소니에릭슨 역시 15%대에서 점유율이 정체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07년 4분기 18.3%에서 지난해 4분기에 26.0%까지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LG 전자도 2007년 4분기 5.9%에서 2008년 4분기 6.5%로 점유율이 소폭 확대됐다.
북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08년 4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북미시장 점유율 23.7%를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22.1%의 LG 전자도 모토로라를 따돌리고 2위에 등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세계적으로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상승한 점유율은 지속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의 3강 체제로 가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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