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를 필두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한국영화 대표 감독들의 신작이 관객들을 찾는다.
4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영화는 송강호·김옥빈 주연의 '박쥐'로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박쥐>'는 제작단계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로부터 투자 및 제작 유치에 성공해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 '박쥐'는 박 감독이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언급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 흥행 1위작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원빈·김혜자 주연의 '마더'를 들고 귀환한다.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서는 어머니의 이야기.
군 제대이후 4년만에 스크린 앞에 돌아온 원빈과 봉 감독의 집요한 구애 끝에 스크린에 선 연기파 배우 김혜자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두사부일체' '색즉시공'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하지원·박중훈·엄정화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해운대'는 할리우드 컴퓨터그래픽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름 극장가를 공략할 계획이다.
쓰나미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운대'는 한국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은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 '전우치'로 올 연말 관객들을 찾아간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뒤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한국형 슈퍼 히어로 영화로 강동원·임수정·김윤석·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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