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장기전략으로 삼아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멜 차관은 19일 롯데호텔에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개최한 오찬간담회에 참석, "영국이 최근의 금융위기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라멜 차관은 한국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녹색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소비 진작을 이끌어내 경제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였다.
라멜 차관은 이어 "영국이 이번 G-20 의장국으로서 금융시장을 정상화하고 자유무역으로 세계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영국 경제계에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활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울수록 각국 정부와 산업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구성된 합동운영위원회를 통해 국가간 의견 조율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4월에 열릴 런던정상회담에서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찬을 주재한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G-20 차기 의장국인 한국도 영국과 같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 경제계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러스 그레고리 맥쿼리 증권 대표이사, 박종국 대림산업 부사장 등 기업인 20여명과 라멜 영국 외무차관, 마틴 유든 주한 영국 대사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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