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11일 기재부 등 업무보고
"인사 문제는 익명으로 보내면 시정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극히 소수의 공무원이 연못에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처럼 (맑은 물을) 흐리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사회 안에서 심각한 인사 문제가 있다면 "익명으로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세종, 서울, 부산 등을 돌며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기재부가 업무보고 첫 주자로 안보 분야 등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전체 과정을 생중계한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일을 안 한다고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압도적 다수는 정말 본래의 역할을 충실하게 일을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많은 공무원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정말 애쓴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제일 우려하는 게 인사로, 제일 중요하다"며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물론 선의가 잘 안 통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인사의 공정함도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했다.
지금 뜨는 뉴스
그는 "지금은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고 일종의 분기점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직자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 다음 세대의 삶도 달려있다"며 책임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