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고등학교 동창생인 천지애(김남주 분)와 양봉순(이혜영 분), 성인이 된 이들은 180도 달라진 상황 속에서 이야기는 전개됐다.
17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 MBC '내조의 여왕'에서 천지애는 남편인 온달수(오지호 분)의 백수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힘들고 더러운 일이라도 꾹 참아야만 했다. 그 이유는 남편의 취업 때문.
고등학교 때 여드름 나고 인기도 없었던 양봉순이 절세 퀸카로 변신했다. 그와 비교하고 있는 천지애는 하루하루가 비참하다. 천지애는 백수 남편의 취직을 위해 두팔을 걷어부쳤다. 오로지 내조는 남편의 취업이라며 간과 쓸개라도 빼줄 태세다.
현실에서도 천지애는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형님댁에 간장계장을 싸주는 어머니가 야속하고, 생활비를 타서 쓰는 마음도 편치 않다. 동창인 양봉순의 지능적인 구박에도 속상해하지만, 그 때마다 남편 생각에 참고 또 참는다.
오영숙(나영희 분)과 친분을 쌓고 있는 천지애는 남편의 취직을 위해 인맥 관리도 나선다. 악착같이 살면서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천지애는 오영숙의 가족 장례식에 참석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 사랑했던 천지애의 모습을 본 한준혁(최철호 분)은 그녀를 고생시키는 온달수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다짐한다.
이날 방영된 '내조의 여왕'에서는 고등학교 때 잘 나가던 천지애가 남편을 잘 못 만나 고생하는 내용을 다뤘다. 천지애는 현실이 녹녹하지 않고 친구인 양봉순에게도 구박을 당하지만, 너네들은 얼굴도 고치고 관리도 받지 않냐며 스스로 자위한다.
아직 코믹하게 풀어지고 있는 '내조의 여왕'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방영된 '내조의 여왕' 첫 방송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8.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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