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여성그룹 카라가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아직 얼떨떨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카라의 리더 박규리는 6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솔직히 가요계 정상에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 우리에게는 먼 이야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제 막 꿈을 위해 한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1위를 차지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1위 소감을 연습했는데 막상 하려니 머리속이 하얗게 되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데뷔 2년만에 첫 1위를 차지한 카라는 멤버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생각하면 민망하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왜 그렇게 울었냐고 물어보신다"며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1위가 발표되는 순간 고생했던 과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행운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며 "오히려 어린 멤버들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우는 언니들을 위로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규리는 또 "김성희에게 아직 연락하지 못했다. 아마 그도 어디에 있었든 우리를 축하해 줬으리라 믿는다"며 전 멤버 김성희에 대한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냈다.
카라는 마지막으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며 "솔직히 욕심이 난다. 한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라는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스튜디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 '허니'(Honey)로 데뷔 2년만에 첫 1위를 차지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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