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증시는 3일 만에 반등했다.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으로 건설기계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1.24포인트(0.85%) 오른 7290.96, 토픽스 지수는 5.24포인트(0.7%) 상승한 732.04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은 지난해 11월에 발표된 4조위안(58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과는 별도의 지원책으로 제조업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중국에서 총 매출의 15%를 올리고 있는 건설 중장비업체 히타치의 주가는 7.4%나 급등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일본 최대 정유업체인 인펙스 홀딩스의 주가도 4.4%나 올랐다.
하지만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와 2위 혼다의 미국 내 판매가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업체의 주가는 최소 2.5% 하락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지난달 미국 내 판매는 각각 40%, 3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진자산운용의 오코시 히데유키 매니저는 “중국은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어디에 집중되느냐가 그 산업에 종사하는 일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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