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 IPTV와 인터넷전화(VoIP) 시장을 둘러싸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PTV 전국 서비스 시장에서 양대 전선을 확보한 두 사업자는 경쟁적으로 가입자 확보를 위한 결합상품 홍보와 함께 각종 부가서비스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KT가 지난 1월 지역 지상파 채널을 확보하고 메가TV 전국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LG데이콤이 지난달 말 지역 MBC 및 지역 민영방송사와 재전송 협상을 마무리하고 전국에서 마이LGtv의 실시간방송을 시작하면서 더욱 가열되고 있다.
KT는 먼저 실시간 메가TV를 전면에 내세우고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와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인터넷전화를 함께 묶는 방식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세 상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의 3년 약정 결합서비스 요금이 월 3만 5470원으로 1만 2530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KT는 또 지난달부터 '메가TV 결합서비스 가입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결합서비스가입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LCD TV,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스팀청소기 등을 증정하고 있다.
KT는 전국서비스 이후 한국문화정보센터의 공공문화정보 콘텐츠를 추가하고 UCC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인 판도라TV와 콘텐츠 제휴를 통해 각기 보유한 UCC를 상호 공유키로 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열을 내고 있다.
이에 반해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시장의 독주 체제를 강화하면서 IP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혼합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IPTV 실시간 채널도 현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46개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운다.
LG데이콤은 특히 실시간 IPTV 전국 서비스 개시와 함께 인터넷 전화 마이LG070,초고속 인터넷 엑스피드 등을 합한 결합상품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서비스별로는 마이LGtv 1만 4000원, 마이LG070 기본료 2000원, 엑스피드 3만 3000원이지만 3개 결합상품(TPS)으로 3년 약정하면 총합 월 3만 6000원으로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편 도 올해 IPTV와 VoIP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을 밝혀 유선 3사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보과학부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