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외화자금 조달 문제없다..3월위기설 기우”

시중은행장들이 외화자금조달에 문제없기 때문에 최근 붉어진 '3월 위기설'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한은 소회의실에서 9개 은행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해 최근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관하여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은 시중에 나돌고 있는 '3월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동유럽 금융시장 불안 조짐 등의 영향으로 외화차입금리가 다소 올라가기는 했으나 기존차입금의 만기연장(roll-over) 등 전반적 외화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참석자들은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유입돼 단기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부동자금을 장기자금으로 연결하는 자금흐름의 선순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한편, 이 총재는 한은이 작년 말에 도입·운용하고 있는 수출환어음담보대출의 지원여력이 아직도 큰 만큼 이를 통해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수출금융을 적극 지원하도록 당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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