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SK케미칼 연구소 신축현장 붕괴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공사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임광토건이 건설 중인 수원시 조원동 소재 ‘임광그대家’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흙막이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날 사고는 얼었던 토사가 녹으면서 지탱하고 있던 공사장 뒤편 산비탈쪽 옹벽이 무너지면서 인부 1명이 매몰됐다.
사고 당시 옹벽위에서 작업중이던 이모씨(30)와 조모씨(35)가 구조물과 함께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수원의료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으나 조씨는 흙더미에 묻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씨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얼었던 흙이 녹아내리면서 옹벽이 이를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 SK케미칼 연구소 신축현장에서도 얼었던 흙이 녹아내리면서 옹벽이 무너져 인부 3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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