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미디어 경영 위축 심각해'..'정부는 언론 장악할 수 없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신문, 잡지 등 인쇄 미디어에 대한 발전 계획을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은 1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전파 미디어 뿐만 아니라 인쇄 미디어에 관해서도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 시장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며, 지난 해는 광고시장 위축으로 적자를 보인 언론사들이 많았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단히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프랑스에서 대통령의 관심으로 인쇄 미디어 발전을 모색하는 것을 보고 상당한 시사를 받았다"며 인쇄 미디어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 계획을 세울 방침임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또한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 추진에 대해 일각에서 '방송장악'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 "국회의 입법취지를 살려 그 정신이 어긋나는 허가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정부는 언론을 장악할 힘도, 의지도 없다"며 "지금 시대에 어느 누구도 언론을 장악하고 자기 뜻대로 좌지우지할 권력은 없다"며 '방송장악' 논란을 일축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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