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박사 출신 마포구청장 장학기금 '큰 손!'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박사 출신 신영섭 마포구청장, 우수 중학생 마포 지역내 고고 진학시 1인당 200만원 지급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박사 출신 구청장은 장학기금에 역시 손이 크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 중 주요 5개 과목(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성적이 상위 3% 이내 들고 고등학교도 지역내에 진학할 경우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영섭 마포구청장

특목고, 자사고가 없는 마포구는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이 달 중 ‘지역인재육성장학금’이란 이름의 이 장학금을 받을 학생 1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지역인재육성장학금 수령자는 고교 성적이 전체 5%안에 들 경우 매년 같은 액수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마포구청 김정호 교육지원과장은 “이 장학금은 지역내 우수학생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국가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기 위한 마포구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또 지역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당해 학년 평균 성적이 15%이내인 학생 9명에게는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 생활이 어려운 중·고등대학생 중 품행이 바른 모범학생 28명에게는 복지장학금 1310만원(중학생 20만원 13명, 고등학생 50만원 9명, 대학생 1000만원 6명)이 지급되며 영어, 과학, 수학, 예체능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중·고등학생에게 특기장학금(50만원 2명)이 부여된다. 마포구는 이 같이 4개 분야에 걸쳐 총 52명을 선발하며 1년간 수업료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18일부터 24일까지 학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마포구 거주 중·고등·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한다. 접수처는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또는 마포구청 교육지원과로 학생 또는 학부모가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3월중 장학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심의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마포구 장학기금은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관련 적립금 200여억 원 중 약 10%인 2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것으로 연간 이자소득액(4460만원)을 장학금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장학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지난해 5월 제정한 바 있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이 기금의 존속기한은 5년이지만 필요할 경우 연장될 수도 있다. 신영섭 마포구청장은 “마포 장학기금은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구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마포구는 이외에도 자율형 사립고 지정과 자립형 사립고 유치 등 교육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청 홈페이지(www.mapo.go.kr)또는 마포구청 교육지원과 ☎ 3153-8951~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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