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그룹내 통신계열사 구조조정시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사업을 양수해 이를 SK브로드밴드에 현물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만약 이대로 진행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SK네트웍스의 네트워크사업은 고수익 사업이고 이를 SK브로드밴드가 흡수할 경우 캐쉬카우(Cash Cow)를 확보하는 셈이므로 수익성이 즉시 향상되는 효과가 있고 결합상품과 IPTV 등 신규서비스 마케팅을 위한 재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양수받아 SK브로드밴드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SK브로드밴드는 자금 부담이 없다"며 "해당금액만큼 증자가 이뤄지므로 1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SK텔레콤의 지분율은 43.4%에서 66.7%로 올라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양 애널리스트는 "발행주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사업의 수익성이 높아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기존 10원에서 현물출자 후 350원으로 높아져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439.2배에서 17.4배로 낮아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