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뉴타운 한목소리

오 시장-김 구청장, 뉴타운 사업 조기 착공 뜻 같아 눈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뉴타운사업과 관련해 한 목소리를 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14개 뉴타운사업에 대해 올해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사업 착공 뉴타운지역은 동작구 흑석4·6구역을 비롯 ▲가재울 3·4 ▲아현3 ▲흑석4·6 ▲신정1-2 ▲왕십리 1·2·3 ▲전농7 ▲방화 긴등 ▲합정4 ▲답십리16 ▲상봉8 등 14개 구역 153만㎡규모다. 건립 가구수로도 총 2만3000여가구에 이른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들 14개 구역은 대부분 관리처분 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으로 시는 이들 구역 착공을 위해 3650억원 규모로 조성된 재정비 촉진특별회계 기금 일부를 활용키로 했다. 또 이미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구역 면적과 기반시설 등 종합적인 '재정비촉진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한남 ▲창신·숭인 ▲구의·자양 뉴타운에 대해서도 연내에 계획안을 확정키로 했다. 또 아직까지 재정비촉진지구로 되지 않은 10개 뉴타운 지역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뜻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발맞추려는 오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 기자는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구청장 비전과 관련한 인터뷰를 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 취임 이후 거의 매일 점심과 저녁을 지역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등 지역사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구청장으로 유명하다.

김현풍 강북구청장

이런 김 구청장이 “올 가을 정도되면 음식점들이 문 닫는 곳이 많이 생길 것같다”고 걱정부터 했다. 그러면서 김 구청장은 “ 지금은 뉴타운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건설 일을 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축업이 살아야 일 자리가 생기고, 벽지,음식점,목욕탕, 술집 등이 함께 살게 돼 산업 연관효과가 어느 업종보다 큰 건설업을 활성화해야 하다는 주장이었다. 물론 건설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산업연관효과가 크다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김 구청장의 이런 걱정은 다름 아닌 용산 재개발 참사 때문으로 보였다. 용산 참사로 혹시나 재개발 등이 위축될까 걱정이 된다면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앞뒤보지 말고 건설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이 김 구청장과 일반 시민들 의견에 화답하는 것같아 무척 다행스럽디.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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