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012년 매출 1조6000억원, 국내 식품 분야 10위권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했다.
정종현 매일유업 대표는 13일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는 백의 이론, 천의 회의, 만의 웅변보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적시 적절한 하나의 실행이 그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며 "강력한 변화와 실행으로 매일유업의 열정이 살아 숨쉬는 새로운 4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정 대표의 '스피드 현장경영' 방침에 따라 핵심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R&D를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또 유가공 사업 등 기존 핵심사업 강화는 해외사업, 외식사업, 건강식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분야로까지 진출해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의 지난 40년 여정은 한마디로 도전과 선택의 연속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황무지를 푸른 초원으로 가꾸어 낙농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1969년 한국낙농가공주식회사로 출범한 매일유업은 '고객과 함께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기업비전아래 지난 40년간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체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80년대에는 유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에 주력하고 한편 생산 플랜트까지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선진 유가공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또한 90년대에는 해외 선진기업들과 합작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치즈, 식자재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국내 유일의 치즈 제조 전문회사인 상하를 설립했고 의영양식과 외식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명실공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기업으로 성장·발전했다.
이날 정 대표는 창업 초기 해외로부터 젖소를 도입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하며 "원거리 여행과 뱃멀미 등으로 젖소의 선박 수송이 불가능하였을 때 우리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항공을 이용해 젖소도입을 성공리에 완수했다"며 "그것은 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매일의 도전 정신과 창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100점을 받으려다가는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쟁사에게 뒤쳐지고 말게 된다"며 "기다리다 시기를 놓쳐 0점을 받기보다는 우선 50점이라도 받고, 왜 50점인지 반성하고 다시 100점에 도전하자"고 역설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팀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