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의 사공일 위원장은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적어도 국내총생산(GDP)의 2%를 투입하기로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경제 특보인 사공 위원장은 12일자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인터뷰에서 "G20 회의에서 경기활성화 계획과 무역 정책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면서 "각국 정상들이 최소한 GDP의 2%를 경기부양책을 위해 지출하기로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G20 정상회의 준비업무를 전담하는 'G20 조정위원회'의 위원장에 내정된 사공 위원장은 또 "이번 회의의 합의문에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담아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0)도 개별 국가들의 경기부양책이 자국 경제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지 않도록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화를 통해 모두가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G20이 통일된 노선을 견지한다면 경기침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지난 1-10일 영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해 런던 정상회의의 준비 계획을 협의하는 한편 기능과 조직이 확대될 예정인 금융안정포럼(FSF)에 한국이 가입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은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의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편집국 asiaeconom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편집부 편집국 asiaeconom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