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금금리 속속 인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넉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개월짜리 이하인 단기 예금 상품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내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6개월짜리 정기예금 상품역시 역시 그 정도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단 1년 이상의 장기예금은 향후 기준금리 추이를 봐 가며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0.5%포인트인하한 기준금리(2.0%)가 마지막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향방에 따라 예금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더이상 추가되지 않을 시, 장기예금금리는 이번에 인하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앞으로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기 예금금리 중심으로 인하 수준을 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상품별로 최고 연0.20%포인트~ 연0.50%포인트의 범위 내에서 예금금리를 17일부터 인하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하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및 금융시장 금리변동 추이를 반영한 조치"라며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더불어 하나·국민은행도 금리 인하를 검토중에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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