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11일 전국 3600여 우체국의 PC, 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 18만여대에 달하는 전산장비의 장애복구서비스를 '원-클릭 자동신고' 체제로 12일부터 전환한다고 밝혔다.
모니터 화면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장애 신고와 복구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정부기관 최초로 시행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전산장비의 장애 복구가 빨라지고 장애 발생이 줄어들어 고객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비용도 연간 약 1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까지 우체국 전산장비 장애복구체제는 전담유지보수업체가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로 신고해야 접수가 가능했으며 접수 후 3시간 안에 장애를 복구하는 체제로 운영해 왔으나 접수가 한꺼번에 몰리거나 신고 채널의 부족으로 접수와 복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체제 전환으로 신고가 쉬워지고 신고가 몰려도 바로 접수된다. 실시간으로 장애기록이 관리되고 정확한 원인분석, 장애유형별 원가 및 체계적인 유지보수업체 관리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장애적기 처리율이 10% 이상 향상되고 장애발생도 30%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여 우체국 이용 고객들의 우정서비스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우정본부는 오는 6월까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이를 심층 분석해 세부적인 서비스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7월에는 전담유지보수사업자와 본격적인 SLA(서비스수준관리협약)를 체결·적용한다.
또 올해 안에 이 분야에 대한 ISO20000(국제표준인증) 획득과 IT서비스관리시스템(ITIL·ITSM) 구축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IT서비스를 위한 내부콜센터도 구축해 운영할 방침이다.
정경원 본부장은 "원-클릭 자동신고의 전환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2010년에는 국제표준서비스체계에 걸맞는 공공기관 최고의 IT서비스관리 역량을 보유할 것"이라며 "IT서비스 품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장애발생도 30% 가량 줄여 연간 약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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