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경쟁률 59.6대 1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올해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2350명 모집에 14만670명이 출원(남 7만4071명, 여 6만6599명)해 평균 59.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체 출원인원은 지난해 16만4690명(3357명 모집)에 비해 2만4020명이 감소했으나 경쟁률은 지난해 49.1대1보다 상승했다. 직렬별로는 2116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 12만6034명이 출원해 지난해 경쟁률 46.7대1(3189명 모집, 14만8998명 출원)보다 높은 59.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은 234명 모집에 총 1만4636명이 출원해 62.5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93.4대1(168명 모집, 1만5692명 출원)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6명을 선발하는 시설(건축 일반)로 1584명이 출원해 264.0대1을 기록했으며,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임업(산림자원 장애인)으로 4명 모집에 39명이 출원해 9.8대1을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선관위 9급의 경우 30명 모집에 3251명이 출원해 108.4대1의 평균경쟁률(일반은 28명 모집에 3101명 출원해 110.8대1, 장애인은 2명 모집에 150명 출원, 75.0대1)을 보였다. 이는 2006년 878.6대1, 2008년 673.7대1 등 예년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로, 선관위와 국가직 9급 시험을 동시에 치러 중복 접수가 제한됐기 때문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2007년 이후 출원인원이 계속 감소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는 지난해 16만4690명의 85%수준에 불과한 14만670명이 출원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직 구조조정, 연금제도 개혁 등으로 공직 유인요인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고, 특히 올해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되고 9급 선발예정인원이 30% 감소(2008년 3357명→2009년 2350명)해 경쟁률 상승을 예상한 수험준비생들이 출원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출원자의 연령대는 20~29세가 9만7710명(69.5%)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가 3만9926명(28.4%), 40~49세가 2301명(1.6%)으로 그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 출원자는 198명(0.1%)이며, 이중에는 2010년 정년을 맞이하게 되는 52년생 수험생도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응시상한연령 폐지에 따라 종전 원서접수가 불가능했던 33세 이상 수험생은 1만2556명(8.9%)이었다. 필기시험은 4월 11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 26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이 지난 6일 공포돼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도가 올해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적용되며, 2월중 별도의 공고를 통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2년 이상 수급자만을 대상으로 추가 원서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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